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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날다 갑자기 수직 낙하…CCTV에 찍힌 초계기 추락 장면

비행 중 추진력 완전 상실 정황…사고 원인 '기체 이상'일 가능성
사고기, 아파트 단지·야산 인접한 저고도 비행…승무원 탈출 어려웠을 듯

29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야산에 훈련 중이던 해군 P-3 해상초계기가 지상으로 추락하는 모습. (해군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경북 포항에서 훈련 비행 중 추락한 해군의 해상초계기(P-3) 사고 당시 영상이 사고 하루 만인 30일 공개됐다. 사고기는 정상 경로로 비행 중 갑자기 추진력을 상실한 듯 수직으로 자유 낙하 하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기체 이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군이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언론에 공개한 포항공군기지의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사고기는 포항 기지에서 예정된 세 번의 이착륙 훈련(Touch and Go: 활주로 접촉 후 재상승) 중 두 번째 훈련을 위해 하늘로 날아올라 20초가량 직선 방향으로 비행한다. 이후 오른쪽으로 선회해 20초가량 곡선으로 비행하던 사고기는 비행 약 40초가 지난 시점에서 추진력을 상실한 듯 수직으로 낙하하기 시작했다.

다른 각도에서 찍힌 CCTV 영상에서도 추락 당시의 상황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지상으로 추락하기 시작한 사고기가 공중에서 두어차례 뒤집어지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기체의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새 떼 등 외부 충돌 요인은 특별히 식별되지 않았다.

해군에 따르면 사고기는 29일 기본 훈련 중 하나인 이착륙 훈련을 진행 중이었다. 이착륙 훈련은 이륙 후 선회해 활주로 접촉 후 재상승(Touch and Go)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조종사 기량 증가를 위해 주 3~4회씩 수시로 실시하는 훈련이다.

사고 당일 예정된 훈련은 총 3회로, 사고기는 오후 1시 43분에 이륙해 1차 훈련을 완료한 뒤 2차 훈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1시 49분쯤 기지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사고 당시 기상 상태는 양호했으며, 추락 1분 전 진행된 관제탑과의 마지막 교신에서도 비상 상황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야산에 훈련 중이던 해군 P-3 해상초계기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해군 제공)

당시 영상에 따르면 사고기가 낮은 고도로 날고 있어 승무원들의 비상 탈출도 쉽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영상 속 사고기는 인근 야산과 아파트 단지 바로 위에서 비행하고 있는데, P-3 초계기에서 낙하산을 이용해 탈출할 수 있는 최저 고도는 3000피트(약 1㎞)로 알려졌다. P-3 초계기엔 버튼을 누르면 좌석과 함께 몸이 밖으로 튀어 나가는 사출형 비상탈출 기능은 장착돼 있지 않다.

초계기가 통제력을 잃은 뒤 지상까지 떨어지는 속도가 10초 안팎으로 빨랐던 점도 탈출 문턱을 높이는 데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해군은 30일 오전 사고 현장에서 음성녹음 저장장치를 수습했다. 여기에 저장된 조종사의 녹취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사고기엔 음성녹음 저장장치 외에 비행 데이터 기록 장치는 탑재돼 있지 않아 추락 영상과 음성녹음 저장장치가 사고 원인 판단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은 해군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새 떼가 아니더라도 적은 수의 조류 충돌 가능성과 기상 급변 및 난기류 등 외력에 의한 추락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으며, 사고 이후 P-3 특별안전 점검을 포함해 모든 항공기의 이상 유무도 확인하고 있다.

kimyewon@zl7ec.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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