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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너를 보내"…해상초계기 순직자 영결식 위로 날아간 4마리의 새

"한순간에 우리 곁을 떠났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오열한 유족 "엄마를 두고 왜 가느냐"…관 부여잡고 통곡

1일 해군 해상초계기 917호기 추락 사고 순직자들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경북 포항 해군항공사령부 내 강당에서 해군장으로 엄수되고 있다. 2025.6.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이성덕 최창호 기자 = "어떻게 너를 보내", " 아이고 내 새끼", "우리 진우 어디로 가니"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장병 4명의 영결식이 1일 오전 포항 해군항공사령부 강당에서 치러졌다.

강당에는 태극기로 싸인 고인들의 관 4개가 단상 아래 나란히 놓여 있었다.

고(故) 박진우 중령의 27개월 된 외동아들은 해맑게 부친 관 앞에서 자동차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다가 엄마 품으로 달려와 뽀뽀했다.

아이는 영결식이 시작되는 오전 8시가 되자 갑자기 울기 시작해 가족 품에 안겨 잠시 강당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조사를 통해 "그동안의 노고에 가장 뜨거운 치하와 격려를 보냅니다"라고 말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동료 전우들을 대표해 추도사를 낭독한 설우혁 소령은 "한순간에 우리 곁을 떠났다는 것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빈자리가 하루하루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순직한 장병들의 명복을 빌었다.

단상에 올라 헌화를 마친 유가족들은 관을 부여잡고 한동안 통곡했다.

1일 해군 해상초계기 917호기 추락 사고 순직자들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경북 포항 해군항공사령부 내 강당에서 해군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 후 해군 장병들이 순직자들의 영현을 운구하고 있다. 2025.6.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영결식이 끝나고 전우들이 순직한 장병들의 관을 들고 운구 차량으로 향하자 고(故) 박진우 중령 모친은 "아이고 내 새끼", "엄마를 두고 왜 가느냐"라고 오열했고, 고 윤동규 상사 모친은 "불쌍한 내 새끼", "어떻게 너를 보내느냐"고 통곡했다.

분향소에서 최대한 밝은 표정으로 조문객을 맞이하려 했던 고 이태훈 소령의 부친도 눈물을 참지 못했고, 고 강신원 상사 모친은 딸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갔다.

이 소령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고향 경북 경산시와 가까운 영천호국원에, 박 중령 외 3명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이들의 운구 차량이 해군항공사령부를 떠나기 전에 새 4마리가 운구차 위로 날아가는 장면이 목격돼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 사흘째인 3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추락 현장에서 군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해군은 해군안전단장을 위원장으로 민관군 합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2025.5.3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사고 초계기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3분 포항기지를 이륙한 지 6분 만인 1시 49분쯤 기지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박진우 중령, 이태훈 소령, 윤동규·강신원 상사 등 승무원 4명이 모두 숨졌다.

승무원 4명은 1계급 추서 진급됐고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를 거쳐 순직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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