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 마지막날 김문수 후보 제주 방문 놓고 신경전
민주, 홀대론 및 4·3 발언 문제 제기 vs 국힘 "전략적 고려" 반박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1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남겨놓고 제주지역 여야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제주 방문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대선 전 마지막 일요일인 1일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는 종교시설과 관광지, 제주공항 등을 찾아 이재명 후보의 정책과 공약 홍보에 집중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역시 제주시청과 노형동, 제주공항 인근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특히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는 2일 김문수 후보의 제주 방문을 두고 양측의 신경전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김 후보는 지난달 28일 제주에 오려던 계획을 바꾸고 2일 제주에서 출발, 서울로 북진하는 유세 일정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20대 대선 본투표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유세 일정을 그대로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측은 성명을 통해 과거 김 후보의 "제주4·3은 폭동"이라는 발언을 문제 삼는 한편 사전투표 전에 제주를 찾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제주홀대론'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22일 제주를 찾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논평을 통해 "김 후보는 전국 민심 풍향계인 제주의 전략적 가치를 고려해 선거 마지막 날 첫 유세지로 제주를 택했다"며 홀대론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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