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터넷 접속 장애' 복구…관영매체 등 접속 원활(종합2보)
로이터 "모니터링 시스템서 북한 시설 전부 사라져"
정오 이후 접속 원활…정전이나 장비 결함 등 내부 원인인 듯
- 임여익 기자,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강민경 기자 = 북한에서 7일 오전 발생한 대규모 인터넷 접속 장애가 약 반나절 만에 복구됐다.
이날 오후 12시20분 기준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 매체 웹사이트와 외무성 홈페이지 등은 다시 원활하게 접속이 되고 있다.
앞서 영국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전 북한 인터넷망을 감시해 온 주나데 알리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인터넷 먹통 사태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리 연구원은 북한의 인터넷 관련 기반 시설이 현재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전부 사라졌다면서, 원인은 사이버 공격보다는 내부적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당시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들어오는 모든 접속 경로도 차단된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전체 인프라가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동시에 소멸한 건 외부 공격보다는 내부 시스템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전이나 장비 결함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는 인구의 약 1%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고 대다수는 내부망인 광명망만 이용한다.
과거에도 북한은 인터넷 접속 장애를 겪은 바 있다. 2022년 1월 북한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인터넷망이 6시간 동안 마비돼 정부 공식 사이트와 주요 기관 사이트가 먹통이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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