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무덤 같은 용산" 지적에…尹정부측 "과거정부 관례"
"새 정부 등청하자마자 고압적 불평불만…컴퓨터 정상 작동"
박찬대 "전 정부, 컴퓨터도 없는 무덤 만들어…책임 물을 것"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용산 대통령실' 인수인계와 관련해 책임론을 제기하자 전 정부 측은 "적법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정부에 몸담았던 한 관계자는 5일 통화에서 "대통령실 인수인계는 과거 정부 관례와 관련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새 정부가 등청하자마자 고압적이고 일방적으로 불평불만을 표시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각 방마다 있는 컴퓨터와 프린터기도 정상 작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정부는 업무를 인수인계할 직원도 두지 않고 사무실의 컴퓨터, 프린터, 필기도구조차 없는 무덤으로 만들어놓고 나갔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지시를 내린 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첫 브리핑룸에서 새 정부 첫인사를 발표하며 "지금 용산 사무실로 왔는데 꼭 무덤 같다. 아무도 없다. 필기도구 제공해 줄 직원도 없다.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하다"고 밝힌 바 있다.
jrkim@zl7ec.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