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9일 미중 무역협상 핵심 의제는 中희토류 공급 재개"
해셋 국가경제위원장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인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미국 협상단이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 재개를 우선 의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해셋 위원장은 런던 무역 협상을 하루 앞둔 8일 CBS 뉴스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중요 광물의 수출이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제네바에서 합의한 것만큼 빠르지는 않다"고 말했다.
희토류 공급은 최근 몇 주 동안 경색된 양국 관계의 새로운 화약고가 되었다. 중국과 미국은 지난달 12일 90일간의 관세 휴전을 발표했고 그 후 중국은 자국 희토류 공급업체들에 일부 미국 기업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허가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비롯한 미국 측 인사들은 중국이 당시의 합의 조항들을 준수하지 않고 희토류 수출도 여전히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두 번째 임기 시작 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고는 "협상이 매우 진전됐다"면서 그가 희토류의 수출을 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해셋 위원장은 런던 회담에서 양측이 협상할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이 협상이 곧 마무리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희토류 즉 휴대전화를 비롯한 모든 것에 필수적인 자석과 그 밖의 모든 것의 원활한 공급을 바란다"며 "어떤 기술적인 작은 문제로 협상이 지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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