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보조 거부'에 발길 돌린 발달장애인들…"죄인된 느낌"
"기분이 너무 나쁘고 죄인이 된 느낌이에요."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종로구 사직동 주민센터 앞에는 발달장애인 5명이 투표장에 들어서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자력으로 투표가 힘들다며 보조인의 동행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당했기 때문이다.발달장애가 있는 박연지 씨는 "(투표소에서)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말을 듣지 않고 책상만 보고 얘기를 하는데 뭐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투표용지 표가 작아 실수를 할 수 있